둠둠 Doom Doom, 2021
개봉 2022.09.15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1분
평점8.4
누적관객 7,493명
박스오피스 50위
해당 영화는 누누티비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두려워도 도망치진 않을 거야"
자신에게 집착하는 엄마 때문에
전부였던 음악을 놓아버린 DJ 이나
길을 걷다 우연히 들려온 비트에
디제잉을 다시 하기로 결심하고
베를린에 갈 수 있는 오디션에 참가하는데...
[ INTRO ]
<둠둠>은 의지의 영화이며 긍정의 여성 서사이고,
따뜻한 가족 치유극이자 당당한 청춘 재활극이다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익숙하지 않는 디제잉을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감독의 연출력과,
가슴을 뛰게 하는 전자음악의 비트에 맞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주인공 이나의
용기 있는 선택들 때문일 것이다
-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 HOT ISSUE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상영작
세계 영화제를 휩쓴 단편 <벨빌> 정원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
새로운 느낌의 음악과 공감 가득한 서사의 특별한 만남!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과 먼저 만났던 <둠둠>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아가는 청춘의 이야기와 엄마와 딸 사이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의지의 영화이며 긍정의 여성 서사이고, 따뜻한 가족 치유극이자 당당한 청춘 재활극”(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이라는 평이 보여주듯, <둠둠>은 음악을 통해 떳떳한 홀로서기를 다짐하는 한 여성이자 인간의 성장담인 동시에 누군가의 딸 또는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모녀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판’ 섹션에 초청되어 상영되기도 했던 영화는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익숙하지 않는 디제잉을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감독의 연출력과, 가슴을 뛰게 하는 전자음악의 비트에 맞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주인공 이나의 용기 있는 선택들 때문일 것이다”(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램 노트)이라는 평을 얻으며 그 동안 영화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았던 ‘일렉트로닉 음악’과 ‘디제잉’이라는 요소를 이나의 삶 가운데 녹여내, 특별한 감성을 가진 공감 가득한 드라마를 완성했음을 보여주었다.
<둠둠>을 연출한 정원희 감독은 단편영화 <보통여자>(2009), <프랑소와>(2013), <벨빌>(2016)을 연출한 뒤 장편 데뷔작으로 <둠둠>을 선보였다. 특히 세 번째 단편 <벨빌>은 아일랜드 IndieCork Film Festival(인디코크 필름 페스티벌)에서 Best World Short상을 수상했고 Paris Courts Devant(파리 단편영화제) 프랑스 파리 지역 관객상 수상 후 본선 진출, 이탈리아 The Pentedattilo Film Festival(펜타틸로 영화제)에서 The First Prize를 수상하는 등 세계 영화제를 휩쓸며 주목받았다. 아울러 <둠둠> 또한 지난 8월 26일부터 시작된 제44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두 번의 상영을 통해 다양한 관객들을 만났다.
이처럼 세계가 인정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색다른 감각의 뮤직 드라마를 완성한 정원희 감독의 <둠둠>은 2022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별한 느낌의 배우 ‘김용지’의 색다른 연기 변신,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베테랑 배우 ‘윤유선’과의 모녀 호흡!
연극, 드라마, 영화까지 탄탄한 연기파 조연들 화제!
<둠둠>은 지금 가장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 ‘김용지’와 드라마, 영화, 연극, 예능까지 섭렵하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윤유선’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배우 김용지는 음악을 통해 당당해지고 싶은 청춘 ‘이나’를 연기하며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개성 강한 캐릭터와는 다른 현실감 넘치는 인물로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배우 김용지는 다양한 광고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한 작품은 tvN [미스터 션샤인]으로, ‘호타루’라는 인물을 맡아 이국적인 외모와 분위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대사 없이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뒤이어 OCN의 [WATCHER](왓쳐)와 [모두의 거짓말]에서 극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 강렬한 조연으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발휘했고,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는 대한제국 황실 공보관 ‘명승아’와 카페 사장 ‘명나리’로 1인 2역을 소화하며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tvN [구미호뎐]에서는 러시아에서 온 여우 ‘기유리’를 맡아 귀엽고 도발적인 매력으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둠둠>은 배우 김용지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주연작으로 남다른 기대를 모은다. 낮에는 콜센터에서 일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는 ‘이나’라는 인물을 통해 녹록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년 마리끌레르 12월호 인터뷰에서 “<둠둠>을 통해 연기할 때의 자신을 어떤 식으로 운영해야 할 지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던 배우 김용지는 연기자로서 중요한 변곡점이 되어준 영화 <둠둠>을 통해 한층 무르익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이나’의 엄마 ‘신애’로 분하며 배우 김용지와 매운맛 모녀 호흡을 보여줄 배우 윤유선은 드라마, 영화, 연극,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생긴 불안장애로 ‘이나’와 끊임없이 마찰을 빚는 엄마 ‘신애’로 분하여,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선하고 인자한 엄마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늘하고도 강렬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준석’ 역의 박종환 배우는 ‘독립영화계 설경구’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등에서도 신 스틸러로 활약하며 명품 조연의 입지를 다졌다. 영화 <둠둠>에서는 음악에 대한 올곧은 신념을 가진 DJ ‘준석’을 연기하며 디제잉을 하는 색다른 모습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주는 배우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영화 <둠둠>은 다양한 등장인물의 관계성과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통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일렉트로닉 음악’과 ‘디제잉’을 소재로 한 색다른 감각의 뮤직 드라마
온전히 자신을 믿고 플레잉 해야 하는 디제잉을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의 삶을 응원하다!
영화 <둠둠>은 꿈과 현실의 기로에 서 있는 청춘의 성장담과 갈등을 겪는 모녀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여기에 ‘일렉트로닉 음악’과 ‘디제잉’이라는 참신한 소재가 결합하여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감성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영화를 연출한 정원희 감독은 프랑스 유학 당시 일렉트로닉 음악과 디제잉을 접했고 묘한 분위기를 가진 음악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한다. ‘DJ’는 ‘디스크 자키’의 줄임말로 이전에는 녹음된 음악을 라이브로 재생하는 사람을 의미했지만, 오늘날에는 주로 창조적인 방식으로 음악을 해석하고 재창작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자신의 창의성과 감성을 기반으로 플레잉해야 하는 DJ들은 온전히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의 주도 하에 음악을 선보인다. 극 중 뛰어난 실력을 가진 DJ ‘이나’는 무엇 하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지만 음악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플레잉하며, 이를 통해 얻은 에너지로 삶의 돌파구를 찾아 나선다.
<둠둠>을 연출하며 ‘심장을 뛰게 만드는 주인공의 서사와 일렉트로닉 음악의 비트가 조화롭게 섞이는 것이 좋았다’고 밝힌 정원희 감독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의 삶 자체를 디제잉에 빗대어 극을 전개해 나간다. 극 중 ‘이나’가 플레잉하는 음악은 ‘테크노’라는 장르인데, 정 감독은 ‘테크노는 비주류 음악으로 독특한 다른 세상의 음악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며 현실에 주저하지 않고 담담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이나’의 서사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음악임을 시사했다. 영화의 제목인 ‘둠둠’ 또한 테크노 장르의 베이스 음역대의 소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둠둠>이 일렉트로닉 음악의 비트처럼 심장을 뛰게 만드는 사건들을 겪어나가는 ‘이나’의 성장을 담은 작품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의 삶을 디제잉과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표현한 <둠둠>은 청춘 영화의 또 다른 장르를 개척할 예정이다.
[ ABOUT MOVIE ]
아티스트다운 분위기와 캐릭터 소화 능력을 갖춘 배우 김용지,
감독과의 믿음으로 오래 전부터 출연을 결정한 배우 윤유선 등
믿고 보는 배우진을 완성한 캐스팅 비하인드!
주인공 ‘이나’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DJ이면서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누군가의 딸이기도 한 인물이다. 음악에 대해 뛰어난 감각을 지닌 인물로 아티스트다운 분위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엄마와 대립하면서 감정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김용지 배우는 밝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정원희 감독은 김용지의 모습 안에서 ‘이나’와 닮은 부분을 발견했고, ‘이나’의 어두운 모습 안에 김용지의 밝은 모습들이 얼핏 드러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캐스팅을 결정지었다. 배우 김용지는 디제잉을 배워 영화 속 디제잉 장면을 실제로 소화하고, 베테랑 배우 윤유선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어려운 감정 연기를 해내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배우 윤유선은 감독과의 믿음으로 오래 전부터 출연을 결정지을 정도로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정원희 감독 또한 윤유선의 선한 이미지 안에서 불안한 엄마 ‘신애’의 모습을 잘 살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배우 윤유선은 오랜 연기 경력을 가졌지만 서늘하고 섬뜩한 이미지를 드러내야 하는 역할은 처음이라고 이야기했고, 처음 영화를 하는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연습하고 집중하며 ‘신애’라는 인물을 완성했다.
배우 박종환이 맡은 ‘준석’은 인기나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올곧은 신념으로 음악을 하는 인물이다. 정원희 감독은 박종환 배우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말고도 다양하게 많은 대화를 나누며 ‘준석’이라는 인물을 구체화시켰다. 박종환 배우는 과묵해 보이는 첫 인상 안에 의외의 다양한 모습을 지녔지만 내면적으로는 단단한 자기만의 세계가 있었고, 이러한 부분이 ‘준석’의 이미지와도 잘 맞아떨어져 현실감 있는 캐릭터가 완성되었다.
일렉트로닉 뮤지션 haihm & 신범호의 음악감독 데뷔
세월을 관통하는 명곡, 배인숙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의 재발견!
한국 테크노 씬을 이끄는 프로듀서와 DJ가 참여한 본격 음악영화!
<둠둠>이 특별한 이유는 음악감독으로 일렉트로닉 뮤지션 haihm(하임)과 신범호(BUMHO, ZEZE)가 전격 참여하며 영화 속 대부분의 곡을 창작했으며, 한국 테크노 씬을 이끄는 프로듀서와 DJ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로 완성된 작품이라는 점이다.
2008년 1집 앨범 [Haihm]으로 데뷔한 haihm 음악감독은 윤상, 아이유 등 국내 아티스트의 음반에 작곡과 편곡 등으로 참여하다가 2014년, 두 번째 앨범 [Point 9] 발매 이후 개인 작업에 집중하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협연을 선보이고 있다. 일렉트로닉 음악에 미디어 아트, 현대 무용 등을 결합한 뮤직 퍼포먼스를 선보이거나 서울시립교향악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클래식과 국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으로 음악적 외연을 넓히고 있다. <둠둠>은 음악감독으로는 첫 발을 떼는 작품으로, 주인공 ‘이나’가 플레잉하는 테크노 곡들을 중점적으로 프로듀싱하며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완성했다.
뮤지션 신범호는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의 멤버 제제(ZEZE)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2012년과 2018년에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실력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일렉트로닉 장르를 선도하고 있다. 테크노 DJ ‘BUMHO’로도 활동하고 있는 신범호 음악감독은 haihm 음악감독의 제안으로 <둠둠> 공동 음악감독으로 합류했다. 신범호 음악감독은 극 중 자신만의 올곧은 신념을 가진 ‘준석’의 음악을 주로 프로듀싱하며 인물의 입체감을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둠둠>에는 ‘Unjin’, ‘SOSEOL’, ‘XANEXX’, ‘Messiahwaits’ 등 테크노 음악 프로듀서이자 DJ들의 대표곡 또한 영화 전반에 수록되어 있어, 테크노 장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 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범호 음악감독과 DJ Soseol은 후반부 컴페티션 장면에서 본선진출자로 출연하기도 하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나’의 본선 경연곡이자 영화의 엔딩곡으로 삽입된 노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는 정원희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두었던 곡이다. Haihm 음악감독이 일렉트로닉 버젼으로 새롭게 편곡한 이 곡은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 윤유선의 목소리로 재탄생하며 테크노 리듬과 만난 옛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DIRECTOR’S COMMENT ]
이 영화의 출발은 불안이라는 테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감정은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면서 현대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부장적이던 주인공 이나의 아빠가 죽은 후, 이나 엄마는 그에게 의지하던 삶의 목적과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엄마의 끊임없는 두려움이 불안의 어떤 증상들로 변하면서 이나는 그런 엄마를 점점 견디기 힘들어집니다. 그녀는 위탁모에게 맡긴 어린 딸을 엄마의 상태 때문에 데리고 올 수도 없습니다. 그러다 이나는 다시 음악을 하기로 시작하면서, 아이와 자신의 삶을 되찾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이나의 엄마는 이나가 떠날 것을 감지하면서 그녀의 불안은 더 심해지기만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나는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진정으로 엄마를 떠날 수 있는지, 부모라는 권리를 포기하면서 아이를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상처받은 개인으로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말입니다.
불안이라는 증상은 이 영화에서 두 가지 면으로 묘사됩니다. 개인의 삶에서 이나는 그 불안을 통해 살고, 심지어 그 불안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불안한 삶에 의한 엄마와 비슷한 ‘잃어버린 영혼들’이 모여 있고, 그것으로 번성하는 단체인 교회라는 사회를 통해 다시 한번 불안은 묘사됩니다. 이것들은 이나의 삶에 지속적으로 스며든 다음, 구체화되어 여러 영향을 끼칩니다. 이것에 맞서 해답을 찾는 힘, 탈출구를 찾는 힘은 이나에게 있어 바로 음악입니다.
음악은 테마이자 영화의 어떤 한 캐릭터로서, 영화의 핵심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캐릭터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형성하면서, 전자음악의 그 어떤 한계점에 도달하려는 축적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일상의 문제에서 벗어나, 전자음악의 강한 비트를 통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이나를 둘러싼 불안은 테크노 음악의 강한 비트와 함께 증폭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테크노 음악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나는 자신의 문제와 진정한 자아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녀는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뮤지션으로서도 성장하며, 진정으로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관객들은 정신없는 사건 속을 헤쳐 나가는 이나의 모습에서 필사적인 탈출의 필요성을 공감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날카로운 기계음에 집착하는 그녀의 절실한 욕망, 마침내 이 기계음이 어떻게 인간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는지 함께 이해하며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지진은 명확하지 않는 어떤 추상적인 공포와 관련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재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은 영화 내내 깊은 뿌리를 내려, 결국 지진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으로 표출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무겁고, 일정하고 반복적인 주파수로 구성된 테크노 음악은 유사한 지진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진은 또한 엄마의 불안과 연결됩니다.
지진의 중요한 역할은 영화의 마지막에 이나와 엄마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이나는 결코 지진이 일어날 리 없고 엄마가 미쳤다고까지 생각하지만 이나의 오디션 동안 실제로 지진이 일어나면서, 이나의 엄마에 대한 인식은 급진적으로 변형되고, 엄마의 편집증을 더 구체적이고 인간적으로 만듭니다.
모녀 관계라는 주제는 꽤나 보편적인 주제입니다. 이나와 엄마, 어린 딸과 이나의 두 모녀 관계는 대칭적 구조 속에 있습니다. 이 여성, 엄마와 딸이라는 구조를 통해서 또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직면해야 할 편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많은 근접 촬영과 짧은 쇼트, 그리고 매우 리듬감 있는 편집으로 강렬하고 조금 시끄러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전자음악 장르에 속한, 그들 각자의 다른 음악적 테마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영화는 미학적인 기획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영화의 이미지로서의 미장센은 스토리 자체만큼이나 중요할 것입니다. 단지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되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다루지 않은 평범한 DJ들을 통해, 좀 더 다른 시선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보통 많이 상용되는 록이나 팝뮤직보다는 미니멀한 사운드 디자인과 강한 테크노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깊고 길게 울려 퍼지는 비트가 내러티브를 형성하며, 이나를 따를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우리도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이나의 심장을 함께 느끼길 바라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