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헤어
Bad Hair, 2020
개봉 2021.05.05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평점 5.8
누적관객 1,86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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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엔 대가가 따른다"
1989년 LA,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국에서 일하는 애나는 스타 VJ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볼품없는 곱슬 머리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다. 고민하는 그녀에게 특별한 미용실을 추천해 주는 동료, 애나는 그곳에서 찰랑이는 생머리로 다시 태어난다. 이후, 머리카락에 주문이라도 걸린 듯 모든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하지만 애나는 곧 머리카락이 피를 갈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About Movie ] 미국판 <기기괴괴 성형수>? 곱슬 머리 때문에 늘 무시당하던 VJ 지망생 ‘애나’가 특별한 미용실을 찾아 완벽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블랙 호러 무비 <배드 헤어>는 지난 202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되어 독특한 소재와 연출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이다. 데뷔작 <캠퍼스 오바마 전쟁>으로 제30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저스틴 시미엔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1989년 LA의 케이블 방송국을 무대로,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볼품 없는 외모 때문에 성공이 어려웠던 한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제목 ‘bad hair’는 실제로 타고난 곱슬 머리를 지칭하는 단어로, 인종과 성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주인공의 상황을 설명한다. 실제 존재하는 ‘the moss haired girl’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겟 아웃> 잇는 블랙 호러!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불멸의 밤’ 섹션에 초청되어 더욱 기대를 받고 있는 <배드 헤어>는 저스틴 시미엔 감독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차별이라는 소재를 공포 장르와 결합하여 조던 필 감독의 <겟 아웃>을 처음 봤을 때와 같은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안겨준다. <겟 아웃> 이후, 흑인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일명 ‘블랙 호러 무비’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배드 헤어>는 그 연장선상에서 미국 사회에서 흑인들이 살아가며 경험해야 하는 여러 가지 공포심을 소재로 하여 더욱 현실적인 공포심을 보여준다. “<겟 아웃>처럼 영화의 야망과 스타일을 일치시킨 작품”(The Armchair Auteur), “공포와 코미디 두 장르 모두 균형 있게 잡은 작품”(Eye for Film), “날카로운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사회적 공포 영화”(Entertainment Weekly) 등 여러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2020년 가장 무서운 영화의 탄생’ 레트로한 컨셉의 공포 영화인 <배드 헤어>는 버라이어티와 인디와이어 등 유명 매체에서 선정한 ‘2020년 가장 무서운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더욱 인정 받았다. 생머리로 변신한 주인공 ‘애나’는 완전히 달라진 주변의 시선에 자신감을 얻고 승승장구하기 시작하지만, 자신의 머리카락이 피를 갈망하는 마녀의 머리카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공포 에피소드는 클래식한 공포 영화의 연출 방식들을 가져와 레트로한 맛을 제대로 살린다. 또한 코믹한 상황과 대사로 긴장감을 완화시키며 현실을 비꼬는 풍자적 요소도 담아내고 있다. 어셔, 바네사 윌리엄스, 데스티니 차일드가 이 영화에? 저예산 공포 영화들이 그러하듯 <배드 헤어>는 가능성 있는 신예들이 주요 출연진으로 캐스팅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 익숙한 얼굴들이 숨어 있다. 전설적인 가수 바네사 윌리암스, ‘데스티니 차일드’의 멤버 켈리 롤랜드, 그리고 최고의 R&B 뮤지션 어셔는, 각각 주인공 ‘애나’의 성공 욕구를 자극하는 상사 ‘조라’와 인기 급상승 중인 뮤지션 ‘샌드라’, 그리고 ‘샌드라’의 비서 역으로 각각 출연하고 있다. 90년대, 00년대를 휩쓸었던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등장은 1989년 LA의 음악 방송국이라는 컨셉을 더욱 실감나게 살려줄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다양한 관객층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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