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양
After Yang, 2021
개봉 2022.06.01
장르 드라마/SF
국가 미국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6분
평점 5.8
누적관객 963명
박스오피스 12위
해당 영화는 누누티비에서 업로드 되었습니다
무엇을 남기고 싶었어, 양?
함께 살던 안드로이드 인간 ‘양’이 어느 날 작동을 멈추자
제이크 가족은 그를 수리할 방법을 찾는다.
그러던 중, ‘양’에게서 특별한 메모리 뱅크를 발견하고
그의 기억을 탐험하기 시작하는데…
[ ABOUT MOVIE ]
전 세계를 사로잡은 연출력!
[파친코] 코고나다 감독이 선보이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드라마
안드로이드 인간 '양'의 기억을 탐험하면서 시작되는 상실과 사랑, 그리고 삶에 관한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담은 <애프터 양>은 무엇보다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은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공동 연출한 코고나다 감독이 선보이는 SF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일찌감치 제74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고, 제38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알프레드 P. 슬로안 상(Alfred P. Sloan Feature Film Prize)’을 수상하는 등 해외 영화제를 통해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어 예매 오픈 3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최고의 화제작에 등극했다.
오랫동안 비디오 에세이스트로도 활동한 코고나다 감독은 각자 아픔과 불안을 가진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건축을 매개로 소통하며 서로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존 조, 헤일리 루 리차드슨 주연의 영화 <콜럼버스>로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 그는 건축과 서사를 매끄럽게 엮어낸 <콜럼버스>를 통해 모더니즘 건축들이 인상적인 정교한 미장센을 선보였고, 이후 선보인 인기 시리즈 [파친코]를 통해서는 가장 한국적인 스타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이렇듯 전작들을 통해 감성을 건드리는 섬세한 연출과 탁월한 영상미를 선보여 온 코고나다 감독은 알렉산더 와인스틴의 단편 [Saying Goodbye to Yang(양과의 안녕)]을 바탕으로 한 두 번째 장편영화로 돌아왔다. <애프터 양>은 전작들보다 더욱 대담해졌으며, 그의 예술적 여정이 진화했음을 보여줄 것이다. “기억, 상실, 사랑 그리고 가족과 정체성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아주 개인적이기도 한 작품”이라는 코고나다 감독의 소개처럼, 전작들의 핵심이었던 휴머니즘은 이번에도 두드러지고, 그 초점은 공간적•감정적 거리, 가족에 대한 의무감, 내면의 영역인 기억과 시간, 정체성에 맞추어져 있다. 이처럼 <애프터 양>은 현재 가장 핫한 예술가로 주목받고 있는 코고나다 감독이 선보일 SF와 휴머니즘이 조우한 아련하고 깊은 감성과 독보적인 스타일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신비한 동물사전>, <더 랍스터> 콜린 파렐의 인생 연기
[엄브렐러 아카데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H. 민
<미나리> 제작사 A24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뜨거운 만남!
세계적인 배우 콜린 파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H. 민 등을 비롯한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과 믿고 보는 작품들을 선보여 온 A24,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이 뜨거운 만남은 그 이름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제작•배급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A24는 <미나리>(2020), <레이디 버드>(2018),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 <문라이트>(2016) 등 감성적인 드라마부터 <미드소마>(2019), <킬링 디어>(2017), <유전>(2017), <더 랍스터>(2015) 등 공포, 판타지 요소가 녹아 있는 개성 강한 작품들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여 왔다. 이처럼 <애프터 양>은 꾸준히 웰메이드 영화들을 선보여 온 A24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신뢰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신비한 동물사전>, <더 배트맨> 등 블록버스터부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 <킬링 디어>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에서 매번 신뢰감을 주는 연기를 선보여 온 콜린 파렐은 해외 평단으로부터 <애프터 양>을 통해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찬사를 이끌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선보인 매력으로 전세계적인 라이징 스타로 등극한 저스틴 H. 민은 이 작품에서 안드로이드 인간 ‘양’으로 변신했다.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산드라 오, 스티븐 연 등의 뒤를 이를 한국계 배우로 주목받는 저스틴 H. 민은 이번 작업에 대해 “처음 비행기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많이 울었다. 감독님과 미국에서 살아가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공유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혀 동양계 로봇인 동시에 평정심과 진정성을 가진 ‘양’이 과연 어떤 캐릭터로 탄생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묵직한 존재감의 조디 터너 스미스, <미나리> 앨런 김을 잇는 사랑스러운 매력의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선보일 자연스러운 연기 앙상블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삶의 한순간을 포착한 눈부신 미장센
세계적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OST 참여 등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해줄 매력적인 영상미와 음악!
아름다운 미술과 음악이야말로 이 영화의 독보적인 감성을 극대화하는 요소이다. <애프터 양>은 정교하고 섬세한 프로덕션 디자인과 촬영, 음악을 통해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독특한 분위기를 탄생시켰다.
영화의 주된 무대가 되는 제이크 가족의 집은 자연적 에너지를 활용한 소프트 테크놀로지와 겉으로 드러날 듯 말 듯한 미래주의가 적용된 공간이다. 극의 시간적 배경은 현재가 아닌 이미 세상이 기후 재앙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은 후 겸손해진 상태의 근미래로, 코고나다 감독은 전통적인 SF 영화처럼 화면과 모니터가 사방에 널린 메탈릭한 풍경이 아닌 우디한 느낌에 가까운 유기적인 미래의 풍경을 보여주고자 했다. 때문에 벽면 전체가 큰 유리로 된 탁 트이고, 주택의 중앙에는 뜰이 위치한 구조의 아이클러 주택을 원했고, 마침내 뉴욕시와 인접한 로클랜드 카운티의 교외 지역에서 이 조건에 부합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이 느껴지는 빈 집을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집주인과 연락이 닿아 촬영 허가를 얻었고, 29일이라는 빠듯한 촬영 일정에 맞추기 위해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감행하는 끝에 완벽한 제이크 가족의 집이 탄생하게 되었다. 각 인물들의 의상 역시 비닐 등 인공적인 소재를 지양하고 지속과 재생이 가능한 소재를 선호하는 시대적인 변화가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 영화의 무드를 극대화하는 촬영 방식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데 인물의 허리 바로 밑에서부터 상체까지를 담는 미디엄샷과 탁 트인 와이드샷을 활용해 배우의 몸짓, 공허함, 주변 풍경을 통해 감정과 사람들, 공간의 관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영화의 음악은 아스카 마츠미야가 맡았으며,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자인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가 테마곡을 특별 작곡하고,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뮤지션 라이가 피처링에 참여해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극중에는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OST ‘글라이드’가 삽입되어 반가움과 아련한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일본계 미국인 가수 미츠키가 몽환적인 느낌으로 해석한 새로운 버전의 ‘글라이드’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잊히지 않을 여운을 선사하며 오래도록 귓가에 맴돌 것이다.
[ PRODUCTION NOTE ]
# 원작
아서 C. 클라크의 8쪽짜리 단편 [The Sentinel(파수꾼)]을 창의적으로 확장한 결과물이자 시대를 정의하는 역작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브라이언 올디스의 12쪽짜리 단편 [Supertoys Last All Summer Long(슈퍼토이즈의 길고 길었던 마지막 여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에이 아이> 등 단편 소설의 세계는 단순한 플롯 이상의 무언가를 추구하며, 뛰어난 표현력을 가진 영화 제작자들에게 늘 비옥한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애프터 양>의 원작인 알렉산더 와인스틴의 [양과의 작별 Saying Goodbye to Yang]은 사변 소설 특유의 친숙하면서도 급진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원작 속의 진보적인 미국인 가족은 중국인 소녀를 입양한다. 어느 아침, 이들은 입양한 딸이 동양 문화를 잊지 않도록 오빠 격으로 구입한 양육 도우미 안드로이드 ‘양’이 반복적으로 시리얼 그릇에 얼굴을 처박는 모습을 보고 고장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부부는 딸이 충격을 받기 전에 양을 수리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의 화자인 아버지는 온종일 로봇 수리자들과 팽팽한 논쟁을 벌이고, 결국에는 더 심오한 무언가를 감안하게 된다. [양과의 작별 Saying Goodbye to Yang]을 각색한 <애프터 양>의 초고는 약 석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됐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창조됐으며, 스토리의 후반부에 가서야 밝혀지는 양의 놀라운 과거도 만들어졌다.
# 캐스팅
코고나다 감독은 원작의 화자에게 ‘제이크’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곤경에 처한 캐릭터에서 ‘양’의 정체를 파헤치는 탐정에 가까운 모습으로 발전시킨 후에 주연 배우 후보들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콜린 파렐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위주의 커리어를 지닌 동시에 <더 랍스터>나 <킬러들의 도시>처럼 모험적인 작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이기 때문에, ‘제이크’를 연기하는 그의 모습을 단숨에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코고나다 감독의 전작 <콜럼버스>의 고요한 위력에 매료되었던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뛰어들었다. 한편, 기묘한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캐릭터를 과장되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양’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코고나다 감독과 영화의 캐스팅 팀은 캐스팅 절차를 진행했다. 마침내 수많은 오디션 영상을 시청하던 중 발견한 대본을 읽는 저스틴 H. 민의 목소리에 매혹되었고, 바로 ‘양’의 적임자임을 알아보았다. 또 다른 주요 가족 구성원의 배역은 [퀸 앤 슬림]의 조디 터너 스미스와 촬영 당시 9살이던 다재다능한 아역 배우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에게 돌아갔다. 조디 터너 스미스는 ‘제이크’의 아내 ‘키라’를,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는 두 사람의 딸 ‘미카’ 역을 맡았다.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는 이 영화를 위한 오디션을 본 최초의 배우였는데, 코고나다 감독은 공식적인 오디션 절차를 시작하기도 전에 미국 국가를 부르는 동영상을 보고 ‘미카’ 역의 배우를 찾았다는 것을 확신했다. 당시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는 겨우 6-7살에 불과했지만 연기가 가능한지 문의했고, 오디션 동영상을 확인한 후에 캐스팅이 확정되었다. 코고나다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배우 헤일리 루 리차드슨도 <애프터 양>에 합류했다. 코고나다 감독 전작인 <콜럼버스>의 주인공이자 그가 아끼고 신뢰하는 배우로, 탈색한 금발 머리와 짙은 눈화장의 신비로운 여성 ‘에이다’ 역을 맡았다.
# 세트
처음에는 디트로이트를 촬영 장소로 고려하고 답사까지 마쳤지만, 특정한 장소를 스토리의 배경으로 삼기보다는 실내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영화에 대해 생각하며 안에서부터 세상을 쌓아올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코고나다 감독은 지나치게 크거나 사치스럽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개성이 느껴지는 집을 찾으려 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운이 좋게도 뉴욕시와 인접한 로클랜드 카운티의 교외 지역에서 원하던 주택을 세 채 발견했고, 그중 한 채가 비어 있는 상태였다. 이후 프로덕션 팀은 집주인과 연락이 닿아 촬영 허가를 얻어냈고, 29일이라는 빠듯한 촬영 일정에 맞추기 위해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뜰의 나무가 영화 속 캐릭터처럼 부각되길 원했기 때문에 수많은 과수원과 온실을 발견한 끝에 마음에 꼭 드는 나무를 찾아냈다. 이 나무는 촬영을 마친 후에도 베지 않았고, 그 집에서 언제까지나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 의상
의상을 담당한 아준 바신은 의상 역시 세트와 마찬가지로 비닐과 같은 인공적인 소재를 지양하고 지속과 재생이 가능한 소재를 선호하는 시대적인 변화가 드러나도록 디자인했다. 비록 화면으로 표현된 것은 아니지만 관객들은 뭔가 암울한 사건, 극 중 인물들이 힘겨운 경험을 겪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 촬영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협력한 코고나다 감독과 촬영 감독 벤자민 로엡은 감정과 사람들, 공간 사이의 관계에 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벤자민 로엡과 코고나다 감독은 인물의 허리 바로 밑부터 상체까지를 담는 미디엄샷과 탁 트인 와이드샷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지녔으며, 일본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이 미디엄샷과 와이드샷을 다루는 방식에 경애심을 품고 있다. 두 사람은 감정적이 순간에 배우의 눈이 잘 보이도록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방식이 어떤 면에서는 배우의 몸짓, 공허함, 주변의 잡동사니 등을 다 잘려 나가가게 만들어 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염려했다.
# 음악
영화의 주요한 장면에서 2001년 작품인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삽입곡 ‘글라이드’가 흘러나온다. 괴롭힘을 당하는 동양인 십 대 소년 주인공이 신비로운 여성 가수를 통해 현실의 고통을 잠시나마 망각하고, 집착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노래가 코고나다 감독의 머릿속에 아주 오랫동안 맴돌았고, 이 곡을 부활시키는 것은 그의 오랜 꿈이었다. 일본계 미국인 가수 미츠키에게 <애프터 양>에 삽입할 ‘글라이드’의 새 버전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코고나다 감독은 미츠키 역시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열광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영화 음악계의 전설적인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가 <애프터 양>의 테마를 특별 작곡했으며, 극에 등장하는 다른 음악은 작곡가 아스카 마츠미야가 작곡했다.
출연진
코고나다 감독
콜린 파렐 주연
조디 터너-스미스 주연
저스틴 민 주연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 출연
헤일리 루 리차드슨 출연
새리타 커드허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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